일상 / / 2020. 6. 14. 15:22

2020 상반기 IBK 기업은행 필기시험 후기(기은필기, 기업은행 주관식)

어제 IBK 기업은행 신입행원 필기시험을 치르고왔어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시험이 끝나고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ㅎㅎ

오늘은 시험준비부터 이번 2020년 상반기 기업은행 필기에 대해서 써볼까합니다. 

모두가 궁금해하셨던 주관식 출제 부분에 대해서도 다뤄볼게요!

 

1. 서류합격의 기쁨과 걱정

기업은행 서류합격

상반기는 코로나로 인해 가뭄같던 채용에 단비같은 기업은행을 보고 지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소서를 쓰긴썼지만 사실 하반기를 대비해서 책도 하나씩 주문하고 전공과 NCS를 공부할 계획이었습니다.
 
근데 서류에 합격했는데 이것말고는 당장 할게없더군요 그래서 필기시험에 올인할 수 있었어요
(사실 이때 유일한 필기시험이었기 때문에...웃프네요)
 

 

6월 13일 시험이었고 저는 전남지역이라서 광주전남 지역인재로 지원했고 고사장은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였습니다.

아는 동생 한명도 같은 날 광주에서 시험을 본다고했는데 시험장소가 달라서 당황했었는데요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다고합니다.

 

 

 

 

필독2를 보시면 왼쪽에 표시해둔 사전동의 및 인적사항등록이있는데 원래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코로나로 열증상이나 확진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였고 만약 이번시험에 응시가 불가능하다면 하반기 서류를 면제해줬습니다.

여담으로 독금사에서 꽤 많은 분들이 저기서 체크를 잘못하셔서 시험을 못보신 분들도 몇 분 계셨으니 항상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해주세요!(그리고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하반기에는 코로나가 사라져서 이런일이 없었으면 해요! 제발~!)

기업은행 경쟁률

기업은행 경쟁률은 총 19,298명이 지원했고 12,452명이 필기시험을 보게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하네요... 저중에 250명만 입사한다니(무서워...ㅠㅠ)

 

2. 필기시험 준비

 

저는 고민하다 혼잡 기본서랑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내용도 좋고 기출복원도 있고 난이도가 다른 봉투모의고사에 비해서 높다고해서 샀는데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타가 많아서 정오표를 전날까지 매일 찾아보며 수정했습니다...(어우 진짜 화......

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혼잡기업은행

시험 전날 빡공의 흔적

나름 5번씩보괴 시사용어도 뽑아서 외우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NCS는 위포트 기본서만 한 번 풀고 전공 올인했습니다.

제 전략은 NCS 40문항(40점) 전공(경제, 경영, 금융, 시사) 객관식(40문항,40점) 주관식(10문항, 문항당 배점2점 = 20점)이기 때문에 전공에서 50점정도 맞고 나머지는 찍는거랑 NCS 남는 시간 푸는 것 까지 계산해서 작년 하반기 필기합격 커트라인인 65점을 넘기려는 전략이었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나름 합리적인 전략이었습니다.

 

금융상식(20.06.12).hwp
다운로드
시사상식 정리(20.06.12).hwp
다운로드

위 시사금융 상식을 나름 정리해서 10번씩을 봤고 누가 물어보면 툭하면 바로 나올 정도로 외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쓸모가 없었....ㅜㅜ)

출처는 독금사이고 제 나름대로 보기편한 방식으로 편집했습니다.

 

 

 

직접 찾아보고 싶으시면 아래 주소를 통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독금사↓

Daily 시사상식퀴즈

Daily 시사경제용어 

https://cafe.naver.com/dokkm/1992279

 

3. 시험당일, 긴장과 설렘 그리고...

저는 시험장과 먼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시험당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마치고 7시에 차를 타고 출발해서 8시 30분정도에 고사장에 도착했습니다.(휴게소에서 우동 한 그릇먹고 커피와 초콜릿을 먹었습니다)
8시30분부터 고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딱 맞게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일정간격 거리를 두고 들어가서 손소독을 하고 열 측정과 문진표를 작성하고 9시 30분까지 개인공부를 했습니다.
기업은행 필기

코로나, 너란 녀석 그만보고싶다

생각해보니 시험전부터 저처럼 일찍오신 분들은 시험끝날때까지 거의 3시간 30분가량 마스크를 쓰고 계셨네요 모두 고생하셨어요!

기업은행 고사장

16명이 응시했고 저희 반은 3명 결시였습니다.

이 날 공무원시험 19만명정도 응시했고 한전, 기업은행, 각종 기사시험이 있었다고하네요. 결시도 그 영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9시30분부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고 가방에 허용된 필기구(검정색 볼펜, 컴퓨터용 싸인펜, 수정테이프, 귀마개)를 제외한 모든 물건 가방에 넣어서 앞에 제출했습니다. 귀마개는 코로나 때문에 창문을 열고 시험을 봐서 주변 소음때문에 허용하는 거라고했고 사용하려면 손을 들고 검사맞아야했습니다. 저는 검사맞고 꺼내두었는데 조용해서 사용안했어요.

9시 50분쯤되니까 OMR카드를 나눠주시는데 2장을 주시더군요. 이때부터 이상했습니다.

파란색(객관식) 많이보던 OMR카드와 나머지 한장이 빨간색(주관식) OMR카드였는데 "엥?" 답을 쓰는 칸이 없고

ㄱ,ㄴ,ㄷ,ㄹ,ㅁ,ㅂ,ㅅ / 1,2,3,4,5,6,7,8,9,10,11,12,13,14,15,16 이런식으로 되어있더군요.

이때 생각했죠 어떻게 채점할지 주관식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고민한 우리가 바보였다는걸요 ㅋㅋㅋㅋㅋ

그냥 1번부터 16번(또는 ㄱ부터 ㄹ) 단어군이 있고 고르는 식이었습니다.(생각보다 어려움) 그리고 계산 문제는 숫자로 되어있구요. (예 23.47이면 83번 문제 4칸으로 나눠져있고 2 3 4 7 체크) 

문제지는 책상안에 충분히 들어왔고 책자형이었습니다. 56페이지인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직업기초능력(1~40번) / 직무수행능력(41~80번) / 주관식(81~90번) 으로 구성되었어요.

문제풀이는 81~90, 41~90, 1~40 으로 했는데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제가 만약 다 풀 수 있었다면요..)

전공영역(41~90번을 다 푸니까 50분정도 남아서 시간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공에 올인해서 NCS는 진짜 푸는 것만 풀고 시간안에 애초에 푸는 연습을 못해서 망했습니다 ㅋㅋㅋ)

 

 

 


 

이번에 다들 공통적으로 전공영역(직무수행능력)이 어려웠다고합니다.

저도 책에서 봤던 유형은 거의 없고 재무쪽이 많이 출제되었고 복잡한 계산이 많았습니다. 생소한 용어도 되게 많았구요.

단순히 정의-개념 이런식으로 공부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봉투모의고사 이런거 안푸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간낭비에요 도움이 하나도 안된다고는 못하는데 그 시간이면 더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도 도전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제가 지금 한 번 쳐본 입장에서 재도전을 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경제, 경영, 회계재무 기본서와 문제집을 통해 정말 기초부터 탄탄하게 준비하고 기은뿐만아니라 다른 금공이나 관련 공기업에 지원하는 식으로 준비해야지 기업하나만 보고 준비하다가는 큰일나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한 달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하던 게임도 잠시 내려두고 매일 최소 12시간에서 많게는 15시간씩 열심히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만약 제가 공부한 유형이 나왔다면 잘봤겠지요.(의미없는 소리)

뭔가 시험범위를 다르게 공부한 느낌이라 아쉬울뿐입니다. 경제,경영학 원론수준이라고해도 너무너무 방대하지 않습니까? 

저는 참고로 경제학 전공자인데 차마 전공자라고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못본 것 같네요 ㅎㅎ

시험이 코앞에라 올인해서 좋은 경험이었고 조금 쉬다가 다시 하반기 대비해서 천천히 경제학부터 공부해야겠습니다.

코로나 버스

항상 차타고 다니다가 시험 때문에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했는데 마스크쓰는 것도 불편하고 덥고 습하고 모두 너무 고생하시고 있다는 걸 느꼈네요.

혹시나 이번에 시험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정말 수고많으셨고 제가 올라가는 길 한 자리 깔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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